미국 언론 "오타니, 팔꿈치에 염증"…에인절스 단장 "문제없다"

입력 2017-12-13 17:51  

미국 언론 "오타니, 팔꿈치에 염증"…에인절스 단장 "문제없다"
'투타 겸업' 오타니, 입단 이후에도 쏟아지는 관심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23·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에 가벼운 염증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신체검사 자료를 입수해 이를 공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에 이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오타니의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UCL)에서 1도 염좌가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염좌는 투수에게 고질증세와도 같다.
이 부위에 지속해서 충격이 더해져 심하게 손상되면, '토미 존 수술'로 유명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야 한다.
치열한 경쟁 끝에 오타니 영입전의 승자가 된 에인절스 구단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 기준으로 봤을 때 오타니 팔꿈치에는 문제가 없다. 그의 나이를 고려해도 특별히 상태가 안 좋은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2일에는 오타니가 일본에서 PRP(자가혈소판 주사) 주사를 맞았다는 사실이 공개돼 우려를 낳았다.
이에 대해 오타니의 에이전트사에서는 "치료 목적이 아닌 예방 목적의 시술이었다. 오타니의 팔꿈치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은 숱한 뒷이야기를 남기고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한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투수와 타자뿐만 아니라 쏠리는 시선까지 극복해야 할 숙제를 받았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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