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전면 시행 이후 1년 만에 폐기물 소각·매립량은 줄어들고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은 증가하는 효과가 났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요일별 배출제가 본격 시행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일 평균 제주에서 버려지는 소각·매립쓰레기 배출량은 560.1t으로, 요일별배출제 시행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 1일 평균 611.6보다 8.4% 감소했다.
재활용품 쓰레기는 올해 525.2t이 수거돼 전년 437.3t보다 20.1% 증가했다.
도는 요일별로 한 종류의 쓰레기 품목만 배출됨에 따라 생활 폐기물 매립량이 감소하고, 재생품의 품질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제주시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요일별 배출제가 도입되고, 서귀포시에서는 올해 1월부터 도입됐다. 시행 초기 도민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점차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도는 평가했다.
그러나 배출시간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거나 특정 재활용품을 집에 보관해야 하는 불편 민원은 여전히 접수되고 있다.
도는 이달 중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1년을 맞아 설문조사를 해 불편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다.
중산간 지역 읍면장 책임 아래 요일별 배출제를 마을 특성에 맞게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대규모 축제에 한해 요일별 배출제 적용을 제외하는 등 탄력 운영 지침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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