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10곳 가운데 1곳 정도가 정부 평가에서 '미흡' 혹은 '매우 미흡' 판정을 받았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총 415곳을 대상으로 종합평가 및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미흡'과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시설이 각각 26곳(6.6%), 25곳(6.0%)으로 전체의 12.6%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년 전 조사 당시 '미흡' 또는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이 18.5%였던 것과 비교하면 개선된 것이다.
이 조사는 청소년 관련학과 교수, 현장 전문가 등 50명으로 이뤄진 '수련시설 평가위원회'가 수련시설 운영·관리체계, 청소년 이용 및 프로그램 운영 상황, 인사·조직 관리 등 운영 전반에 관해 평가하는 것으로 2년을 주기로 실시된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시설은 147곳(35.4%), 우수 등급을 받은 시설은 126곳(30.4%), 적정 등급을 받은 시설은 91곳(21.9%)으로 '적정' 이상의 등급을 받은 시설이 전체의 87.7%를 차지했다.
여가부는 "안전한 수련활동 여건 조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우수' 등급 이상을 받은 시설 수가 2년 전보다 44곳(7.8%p)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최우수 등급을 받은 시설에 인증 동판을 게시하고 상위 20개 시설에 대해서는 장관상 수여, 종사자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건축, 토목, 기계, 소방, 전기, 가스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 안전점검에서는 점검대상 415곳이 모두 적합 평가를 받았다.
이번 종합평가 및 안전점검 결과는 여성가족부 홈페이지(www.mogef.go.kr)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www.youth.go.kr)를 통해 공개된다.
여가부는 미흡 이하 평가를 받은 시설 중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내년 2월까지, 개선에 상당한 예산과 기간이 수반되는 사항은 내년 6월까지 시정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2015년에 이어 2회 연속 '매우 미흡' 등급을 받은 시설 13곳에 대해서는 내년 초 특별 지도점검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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