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제작 뮤지컬 '외솔' 공연…한글학자 최현배 삶 담아

울산시 제작 뮤지컬 '외솔' 공연…한글학자 최현배 삶 담아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고향 울산에서 뮤지컬 '외솔'이 공연된다.
울산시는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뮤지컬 제작발표회를 열고 제작진과 출연진 소개, 제작방향 설명, 뮤지컬 넘버 공연 후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가졌다.
공연은 29일과 3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제작발표회에는 작가 한아름, 연출가 서재형, 작곡가 황호준 등 제작진과 외솔 역의 박은석, 김도봉 역의 박민성, 시바다 역의 정재화, 정태진 역의 이천영 등 출연진이 함께 참석했다.
뮤지컬 외솔은 한글도시 울산이 낳은 위대한 한글학자이자 교육자이며 민족주의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삶을 담았다.
2015년 초연, 2016년 재공연에 이어 이번 2017년 공연은 더욱 새로워진 대본과 음악, 탄탄한 연출로 시민과 만난다.

전작에서 느끼지 못했던 숨 막히는 극 전개와 가슴을 울리는 음악,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공연에서는 최현배 선생의 스승인 주시경 선생의 유업이며 한글학자들의 염원이던 '우리말 큰사전' 편찬 과정을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신문을 읽어주던 소년 최현배, 빼앗긴 나라에서 말마저 빼앗길 수 없다는 굳은 의지를 세웠던 청년기, 그리고 해방 이후 마침내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하는 험난한 과정을 담는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 정재화, 김정권, 김수미 등도 공연 무대에 선다.
lee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