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결혼이주여성 초청해 '다(多)같이 토크 콘서트'

입력 2017-1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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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결혼이주여성 초청해 '다(多)같이 토크 콘서트'
이미경 이사장 "다문화 자녀를 ODA 일꾼으로 키우겠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본부 대강당에서 베트남, 캄보디아 등 공적 무상원조(ODA) 중점협력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들을 초청해 '가치 있는 다(多)같이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에는 베트남, 몽골, 필리핀, 중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6개국 25명의 결혼이주여성과 이미경 KOICA 이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주여성들은 문화적 차이 때문에 한국에서 겪었던 일화와 애환 등을 털어놓았고, KOICA 직원들은 그들의 에피소드를 들으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다문화가정이 본격적으로 생겨난 지 20년 가까이 됐고 이제 이 가족의 자녀가 사회에 나오기 시작했으므로 이들이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동시에 앞으로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이제부터 KOICA는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토크 콘서트와 함께 '엄마나라 동화책'(베트남·캄보디아 편) 2천 권 기증식도 열렸다. 400권은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달하고 1천600권은 베트남과 현지 아동,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결혼이주여성들과 KOICA 임직원, 아시안허브가 공동으로 펴낸 이 책은 다문화가정 자녀가 자연스럽게 엄마 나라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행사는 'KOICA 앙상블 동호회' 회원들이 준비한 음악회로 마무리됐다.
KOICA는 다문화 사업 전문 사회적기업인 아시안허브와의 협업을 통해 동화책 제작, 에코 인형 만들기, 토크쇼 등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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