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1만1천740여권 대출…"내년 3억원 들여 서비스 확대"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책 읽는 세종' 시책의 하나로 추진한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에 시민 호응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부터 시행한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통해 1만1천740여권의 책이 대여됐다.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는 지역 서점에서 무료로 빌려본 책을 도서관 장서로 사는 프로그램이다.
세종시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 신청을 하면 승인문자를 받게 된다.
이 문자를 일반 서점에 보여주면 원하는 책을 대여할 수 있다.
교보문고, 세이북스, 세종문고, 영풍문고, 홍문당에서 참여한다.
관련 예산은 시에서 보조한다.
이곳에서 하루 평균 102권의 책이 대출된 셈이라고 시는 전했다.
주요 이용객은 초등학생 이하 아이를 둔 30∼40대가 45%를 차지했다.
10∼20대도 36%나 됐다.
시는 도서관이 균형 있게 장서를 구비할 수 있도록 동일도서 구매를 12권 이하로 제한했다.
최대 12권까지 대출된 도서는 20여종이다.
'엄마의 자존감 공부', '1천권 독서법', '신경 끄기의 기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그림책 '메리' 등이 인기가 좋았다.
책 읽는 분위기는 다른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개시 이전 1만8천500여명이던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서관 회원 수는 2만5천324명으로 늘었다.
도서관 도서 대출 실적도 19% 증가했다.
이춘희 시장은 "연말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서관별로 이용실적이 많은 시민을 선정해 표창할 예정"이라며 "내년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 예산을 올해보다 1억원 늘어난 3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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