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동해책방·태백탄탄 마을·강릉옥천동 시범사업 선정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춘천 문화마을과 동해 책방마을, 태백 탄탄마을, 강릉 옥천동이 14일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로, 정부는 내년 2월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고 6월까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3∼5년간 1천100억원을 들여 도내 4곳 등 전국 69곳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벌인다.
도내 4곳 중 강릉시 옥천동은 경강선 KTX 시대를 맞아 재도약을 추진한다.
옥천동 일원 17만8천810㎡를 346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2년까지 중심시가지형으로 개발한다.
중앙시장 노후 및 터미널이전, 도시확장 등으로 도심 공동화가 심화한 지역으로 동계올림픽과 신설된 KTX와 연계해 원도심을 재생하는 것이 목표이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앙시장 환경개선, 빈 점포 연계 창업공간 등을 조성하고 중심기능 및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어울림 플랫폼과 시민 예술촌·역사 문화가를 조성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지원센터와 코워킹 센터, 강릉 꿈자람길을 꾸미고 골목경관 개선사업으로 돌담길 조성, 담장 허물기, 골목상권 거점 조성 등에 나선다.
324명의 일자리 창출과 294개 청년창업을 비롯해 유동인구 수 50% 증가, 주거환경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예측한다.
동해시 동호지구 바닷가 책방마을 공동체 살리기 사업은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동호동은 묵호항 쇠퇴에 따른 배후 기초 생활 인프라 몰락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하다.
이에 따라 187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책방마을 조성 등 재생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거복지를 실현한다.
30년 이상 노후 주거지 개선과 함께 바닷가 책방 카페·숍, 파란발전소, 상상의 바다 작업실 등 일자리 기반을 구축한다.
축대 보강 및 난간 설치 등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공영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 설치, 바닷가 책방 마을센터와 디딤돌 센터 등 공동체 문화형성 사업을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 85개, 경제활동 공간 3개소, 주민조직 육성 효과와 인구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태백산자락 장성 탄탄마을은 주거지 지원형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역경제 중심지였던 장성광업소 폐광에 따른 지역공동화현상 불식을 위해 449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1년까지 지역 자산(탄광)과 문화예술을 연계한 주거지 재생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를 도모한다.
화광아파트 주거지원사업, 장성문화 플랫폼 조성, 장성(화신촌) 안전마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공공임대 주택 확충에 나선다.
춘천 공유·공생·공감 약사리 문화마을은 일반근린형으로 도시재생에 나선다.
문화마을은 원도심인 명동과 중앙시장이 인접한 지역으로 지속적인 인구유출에 따른 지역상권 쇠퇴로 육림고개 골목상권, 청년 몰 사업 등 도시재생이 필요하다.
487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평생학습 공간과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공동체문화 활성화 기반 조성, 청년 몰 및 마을 탐방로 등을 조성한다.
연간 일자리 창출 150개, 창업기업 연간 10개, 마을여행센터 이용자 수 연간 1천명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서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안정적·적극적인 추진과 지역 중심의 실질적인 도시재생을 체계적·능동적으로 추진하고자 전문인력을 충원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과 단위 전문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박재명 도 건설국장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민 생활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선순환 등의 사업 효과를 기대하는 데다 지속 가능한 강원도형 도시재생을 위해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속해서 쇠퇴한 도시를 재활성화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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