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KTX 진입이 불가능해진 이후 유지냐 폐쇄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역에 대해 자치구별 지역주민들의 찬반 견해차가 크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역이 있는 북구 주민들은 유지 의견이, 북구 이외 지역 주민들은 폐쇄 의견이 훨씬 많았다.
14일 광주시의회 문상필(북구3) 의원이 올해 10∼11월 광주시민 1천25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책설문조사에 따르면 광주역을 유지하자는 응답은 52.7%, 폐쇄하자는 응답은 41.7%였다.
이를 광주역이 있는 북구와 다른 자치구로 나눠 살펴보면 북구는 존치 의견이 55.6%, 폐쇄 의견은 38.9%, 모르겠다는 5.6%로 존치 의견이 훨씬 많았다.
북구를 제외한 다른 자치구는 65.8%가 광주역 폐쇄가 북구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30.16%는 존치해야 한다고 했다.
광주역 존치를 원하는 주민들은 KTX 진입(71.3%)을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아 여전히 광주역 철도기능 유지를 원했다.
폐쇄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광주역 부지 활용방안으로 도시공원·문화공간(55.7%), 공공행정복합타운(34.6%) 호텔 등 상업지역(4.4%) 등을 원했다.
문 의원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광주역 존폐에 대한 정책을 개발하고 북구의 비전과 발전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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