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 주요 법안에 입장차…구체적 성과는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설승은 이슬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국민의당 김동철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8일 만찬을 한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선출된 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별도로 식사 자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3당 관계자들이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자리는 우 원내대표가 주선한 것으로 12월 임시국회가 23일 종료되는 만큼 법안 처리 문제가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공직자비리수사처법과 국가정보원법,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등의 처리 필요성과 함께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에 계류된 법안의 신속한 의결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핵심관계자는 "다른 상임위에서 통과돼 법사위에 가 있는 법안은 상임위 단위에서 이미 여야가 합의 처리한 것인데 법사위가 이를 무작정 막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의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강경한 대여 투쟁을 강조하는 한국당은 민주당의 공직자비리수사처법과 국정원법 등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같은 입장차로 인해 여야간 입법 협조 모색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이날 낮 김성태 원내대표를, 지난 12일에는 김동철 원내대표를 각각 찾아가 입법 협조 등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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