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정성호 기자 = LG가 중국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다고 중국 재신망(財新網)이 14일 보도했다.
이날 재신망은 중국의 가전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LG전자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전했다.
재신망은 중국 LG전자가 중국시장을 책임지는 베이징 본부를 감축하고 5개 지사로 분할해 지사가 직접 한국 본사에 보고하는 체제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앞서 지난달 달 조직 개편을 발표하면서 중국법인에 대해 국내 영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이관하며,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한다는 취지에서 5개의 지역 권역으로 구분한다고 밝혔다.
본사의 영업 성공 DNA를 중국에도 접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LG전자 중국 조직은 중국지역대표 아래에 화북·화동·동북·화서·화남 담당 등 5대 권역 담당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조직 개편 외에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은 중국에서 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의 상황에 맞춰 국내 업체들이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은 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별도의 구조조정은 없는 것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재신망은 또 LG가 회사명을 'New LGE China'로 바꾸기로 하고 중국어 발음으로는 '신아이얼지(新愛集)'로 상표등록 신청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LG전자는 신아이얼지가 새로운 브랜드 후보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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