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오전 3시 이용 비율도 11.2%…증권 거래 앱 3.9%와 대조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을 야간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여론조사업체인 나이스(NICE)알앤씨가 만20∼59세 스마트폰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앱 이용 분포를 보면 오후 6시∼오후 9시가 15.3%로 가장 많았고 오후 9시∼자정이 15.0%로 뒤를 이었다.
오전 9시∼정오는 13.5%, 정오∼오후 3시는 13.9%, 오후 3시∼오후 6시는 13.6%로 일과 시간대는 13%대를 유지했다.
이는 오전 시간대에 20%를 넘어섰다가 오후 들어 이용 비율이 확 떨어지는 증권 거래 앱과 다른 모습이다.
특히 자정∼오전 3시 빗썸 앱 이용 비율은 11.2%나 되지만 증권 거래 앱은 3.9%에 그친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에 높아짐에 따라 빗썸 앱 설치자 수와 이용자 수도 급증했다.
설치자 수는 9월 4주차에 19만 명에서 10월 5주차에 40만 명으로 배로 늘어나더니 12월 1주차에 85만 명으로 다시 갑절로 증가했다.
주간 이용자 수는 9월 4주차에 4만 명에서 12월 1주차 65만 명으로 16배로 불어났다.
증권 거래 앱 이용자는 8월 461만 명, 9월 480만 명, 10월 490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11월 474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1인당 이용시간은 11월 290분으로 전달에 비교해 1.8배로 늘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