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 전환·시티즌 경영수익 제고 등 단서 조항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일 열린 제234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대전시 세출 예산안을 심의, 14건에 22억7천346만원을 삭감해 본회의로 넘겼다.
예결특위는 단순 행사성이 짙은 사업은 과감하게 삭감했다.
NGO 지원센터 위탁 운영비 1천500만원, 마을 합창단 운영비 3천100만원, 마을 합창 축제 2천만원, 국제 기타 페스티벌 2천500만원, 국제 와인페어 1억원 등을 삭감해 내부 유보금으로 편성했다.
또 도시공원 홍보물 제작비 7천500만원, 한밭수목원 CCTV 교체비 1억9천800만원, 음식물 음폐수 바이오 가스화 시설 운영비 12억9천300만원 등도 삭감했다.
예결특위는 그러나 공예품 대전 관련 지역 예선 개최비는 2천만원 증액했다.
또 당초 의장실 및 부의장실 리모델링 공사비로 책정했던 4억6천만원은 청사 시설 개보수로 변경해 청사 시설의 미비한 부분을 보완토록 했다.
시의회는 예산안 의결 조건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대전 시티즌 성적 및 경영수익 제고, LED로 가로등 교체 등을 제시했다.
김동섭 예결특위 부위원장은 "시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시점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하기로 했기에 6월 이후 용역비용 중 용역회사 관리비와 이윤을 삭감해야 하지만 내년 추경이 하반기에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 비용은 전환 근로자 복지비용으로 충당하기 위해 삭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전시티즌 지원사업은 성적 부진과 만성 재정적자 등으로 일부 조정이 필요하지만, 신임 대표 취임 등 전환기인 점을 고려해 원안대로 반영했다"며 "팀 성적 및 경영수익 제고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결특위에서 확정한 내년 대전시 예산안은 15일 제23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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