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애플이 고성능 컴퓨터 작업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겨냥해 역대 최고 사양의 올인원 PC 아이맥 프로(iMac Pro)를 14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기본 사양 가격이 무려 4천999달러(540만원)다.
애플은 블로그를 통해 "아이맥 프로는 지금까지 나온 맥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강력하다"면서 "창조적인 일을 하는 디자이너나 앱 개발자, 예술인 등을 위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맥 프로의 기본 사양은 8코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가 탑재되나, 18코어 인텔 제온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캐시 용량도 42MB 달한다. 4.5GHz 터보부스트도 지원한다.
그래픽 연산장치로는 최신 라데온 프로 베가가 탑재된다. 8GB 혹은 16GB 대역폭을 갖춘 이 그래픽 연산장치는 처리 속도가 기존 애플 아이맥보다 3배 이상 빠르다. 램은 기본 32GB에서 최대 128GB까지 확장 가능하다. 저장장치는 1TB(테라바이트) SSD가 기본으로 탑재되며 4TB SSD까지 확장 가능하다.
스페이스 그레이 단일 색상으로 제공되는 아이맥 프로의 모니터는 27인치로 5120 x 2880 해상도를 갖춘 5K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본체 뒷면에는 이어폰 단자를 포함해 USB-C 썬더볼트와 USB 단자가 각 4개, SDXC 메모리 리더와 이더넷 랜 단자가 각 1개씩 설치된다. 4개의 4K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 측은 "아이맥 프로는 초고해상도 VR이나 3D, 4K UHD 영상 등 고사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또 이전 모델보다 냉각 능력을 80% 이상 향상시킨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애플의 아이맥 프로는 개발자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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