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15일 강원도 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도내 전역이 한파에 시달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4.3도, 홍천 영하 13도, 북춘천 영하 12.9도, 정선 영하 10.7도, 대관령 영하 10도, 원주 영하 9.4도, 속초 영하 1.4도, 동해 영하 1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닷새째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방한복 차림으로 종종걸음 했으며, 도심 산책로는 아침 운동을 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끊겨 한산했다.
새벽시장 상인들은 임시난로를 피워 추위를 녹이고, 축산농가들은 온열기를 가동하는 등 피해예방에 온 힘을 쏟았다.
춘천 소양강 일대는 상고대가 절정을 이뤘으며, 동해안 바닷가 구조물은 파도가 들이치면서 생긴 대형 고드름으로 장관을 연출했다.
오늘 낮 기온도 내륙은 0∼3도, 산지는 영하 2도에서 영상 2도, 동해안은 5∼7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북서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영서는 밤부터 눈이 내려 내일(16일) 새벽까지 1∼3㎝ 눈이나 5㎜ 미만 비가 내리겠다.
강원 산지와 내륙은 한파특보가 내려져 있고, 동해안과 산지 및 일부 내륙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낮에 주춤했다가 다시 내일 낮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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