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 일원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15일 방역 당국이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7일 양양군 남대천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AI H5N3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발견 장소는 지난달 21일 저병원성으로 판명된 바 있는 분변 채취지역에서 50여m 떨어진 곳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17일쯤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 지역 오리, 닭 등 가금류와 식용란 등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하고,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에 대한 예찰 활동과 소독도 지속해서 실시하기로 했다.
도내에서는 원주천 3건, 남대천 1건 등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4건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명 난 바 있다.
홍경수 강원도 동물방역과장은 "조기 차단방역을 위해 24시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저병원성으로 판명되면 이동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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