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지도자' 천민얼 당서기와 오찬 예정…내일 밤 귀국
(베이징=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베이징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기착지인 충칭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중국 중앙 4대 직할시 중 하나이자 내륙 개발의 중심지인 충칭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충칭에서 1박 2일간 머문다.
충칭은 중국 경제 정책의 핵심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을 중심으로 거대 경제권을 구축하려는 구상)의 출발점으로, 일제강점기 마지막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있던 곳이자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16일 충칭에서의 첫 공식 일정으로 대한민국 임정 청사 유적지를 방문한 뒤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또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한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귀국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과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 한반도 전쟁 절대 불가 ▲ 한반도 비핵화 원칙 확고한 견지 ▲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의 대화·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한반도 4대 원칙에 합의했다.
또 한중 정상 간 핫라인을 구축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하는 한편 양국의 핵심 대외경제 정책 기조 중 하나인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일대일로의 연계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굴하기로 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 정상이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에 그친 반면 정치·안보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천명함으로써 갈등이 실질적으로 봉합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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