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영국 로얄러셀스쿨 분교 추진

입력 2017-12-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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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영국 로얄러셀스쿨 분교 추진
양해각서 체결…500억원 들여 유치원·초·중·고 과정 설립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인 경남 진해 웅동지구에 경남도 최초의 국제학교인 영국 로얄러셀스쿨 분교가 들어선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경남도, 창원시 등은 경남 웅동지구에 영국 로얄러셀스쿨 분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영국 로얄러셀스쿨 측에서 3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경남도 등이 200억원을 지원해 로얄러셀스쿨 분교를 웅동지구에 설립하는 데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 로얄러셀스쿨은 영국 왕실이 후원하는 학교로 1853년 설립된 164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2016년 영국 교육기관 평가(ISI) 9개 영역 전 부분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명문 학교다.
로얄러셀스쿨코리아(경남창원국제학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내 5만6천515㎡의 부지에 학교건물, 기숙사, 체육관 등을 짓고 유치원, 초·중·고 교육과정 80학급 2천280명 정원으로 로얄러셀스쿨 분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건축비 등 사업비는 500억원 규모로 이 중 3천만 달러를 로얄러셀스쿨 측에서 직접 투자한다.
정원의 70%는 외국인 임직원 자녀와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고 나머지 30%는 국내 학생으로 모집한다.
내국인 학생 입학자격에는 특별한 제약이 없어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입학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항만과 공항 등 물류 인프라가 우수하며 조선·기계·자동차산업 관련 주요 기업들이 입주해 탁월한 투자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경제자유구역에 영국의 명문 학교가 설립되면 외국인 정주환경이 좋아져 국내외 우수 기업 유치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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