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콘텐츠 플랫폼 확보 목적…싱가포르서 증권 발행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유현민 기자 = 카카오[035720]가 글로벌 인수합병(M&A) 자금을 마련하고자 최대 10억 달러(1조892억원)의 해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카카오는 15일 자사 이사회가 10억 달러 상당의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국내외 기업 및 원천기술에 투자하거나, 모바일 게임·웹툰·음악·동영상 등 우량 콘텐츠 플랫폼(기반 서비스)을 M&A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성장성·수익성이 담보된 업체 중심으로 M&A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체 투자 유치 절차는 내년 2월 초에 끝날 예정이다.
카카오가 했던 역대 최대 M&A는 2016년 초 음원 플랫폼 기업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홍콩 사모펀드에서 1조8천700억원에 사들인 거래였다.
로엔엔터는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거느린 회사로, 현재 카카오의 수익을 책임지는 핵심 자회사로 꼽힌다.
tae@yna.co.kr,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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