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에 현대자동차 반조립제품(CKD)을 수입해 조립·생산하는 현지 공장이 들어선다.
15일 파키스탄 언론들에 따르면 파키스탄 니샤트밀스 등이 출자해 설립한 현대 니샤트 자동차는 오는 20일 북동부 펀자브 주 파이살라바드에서 현대차 CKD 조립공장 착공식을 연다고 파키스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 공장은 현대차의 1t 트럭과 일부 승용차 등을 조립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니샤트는 또 파키스탄 정부와 자동차 조립 생산·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 니샤트는 니샤트 등 파키스탄 2개사가 60%, 일본 소지츠가 40% 지분을 출자해 만든 합작사다.
현대자동차는 지분을 출차하지는 않았지만 이 법인에 자사 CKD를 수출하며, 이 법인은 '현대'를 법인 명칭에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과거 파키스탄 데완 파루크 자동차와 손잡고 파키스탄에서 자동차를 생산·판매했지만 2004년 데완 파루크 자동차가 부도나는 바람에 파키스탄에서 철수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2월 파키스탄에서 섬유, 에너지, 시멘트, 은행업 등을 하는 니샤트 그룹 계열사인 니샤트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 진출을 다시 선언했다.
파키스탄은 2014 회계연도 기준 자동차 판매량이 18만대에 불과하지만, 인구 2억 명으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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