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김신욱·조현우 골키퍼·장현수 수비수상까지
(도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각종 상도 휩쓸며 올해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대회 공격진의 한 축을 맡아 우승에 앞장선 한국 대표팀의 이재성(전북)은 16일 오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전을 마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해 K리그 시상식에서도 시즌 MVP에 뽑혔던 그는 이번 대회 중국과의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해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각종 통계 수치를 합산해 대회에서 가장 열심히 뛴 것으로 나타난 선수에게 주는 '베스트 듀얼 플레이어' 상도 받았다.
이재성은 수상 뒤 공동 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시즌을 마치고 다 같이 고생했는데 결과를 내고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쁘다"면서 "감독님과 코치진, 동료들이 잘해줘서 받았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좋은 상을 받으면 큰 책임감이 생긴다.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면서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과의 최종전 두 골을 포함해 대회 3골을 터뜨린 김신욱(전북)은 남자부 득점왕에 올랐다.
2경기에 선발 수문장으로 나선 조현우(대구)는 최우수 골키퍼 상을, '캡틴' 장현수(FC도쿄)는 최우수 수비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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