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남자단식 손완호(김천시청)가 2017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5위 손완호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0-2(17-21 11-21)로 패했다.
리총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08년 세계랭킹 1위 등극 이후 지금까지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배드민턴 스타다.
손완호는 지난 15일 조별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리총웨이를 2-1(13-12 22-20 21-15)로 격파하면서 조 2위(1승 1패)로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4강에서는 리총웨이를 다시 만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앞서 여자단식 성지현(MG새마을금고), 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와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이 각각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손완호의 동메달(공동 3위) 1개만 수확했다.
손완호는 이 대회 2년 연속 동메달을 거뒀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올해 열린 슈퍼시리즈 및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성적을 토대로 매긴 순위에서 종목별(남녀 단식·남녀 복식·혼합복식)로 상위 8명(조)만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별들의 전쟁'이다.
각 종목에서 8명(조)이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르고, 각 조 2위까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