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광주·대구 공동으로 자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 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국회 포럼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광주시와 대구시는 물론 노선이 통과하게 될 담양군, 순창군, 남원시,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고령군 등 7개 기초단체와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함께 주최한다.
참석자들은 달빛 내륙철도의 기능, 역할, 필요성,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 논의를 통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1부에서는 광주전남연구원 양철수 박사가 '달빛 내륙철도의 필요성 및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대구경북연구원 한근수 박사가 '남부경제권, 달빛내륙철도가 시작이다'를 주제로 기조 발제한다.
2부 토론회에서는 계명대 김기혁 교수를 좌장으로 국토교통부와 학계 전문가, 언론인 등 패널 8명이 토론한다.
달빛 내륙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191㎞ 길이로 5조원 이상 사업비가 필요한 사업이다.
문재인 정부는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채택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 7월 달빛 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으며 10월에는 노선이 통과하는 9개 지자체 실무자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내년 2∼3월에는 광주시와 대구시가 함께 3억원을 투입해 자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해 그 결과를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정부 설득을 위한 논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우리나라 국가 기긴 교통망은 그동안 남북축을 중심으로 형성돼 동서축 교통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새로운 철도가 건설되면 영호남을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해 양 지역 경제·문화 등 교류가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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