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펀드시장] 아시아신흥국펀드 36% 수익률로 올해 1위

입력 2017-12-18 06:11  

[2017 펀드시장] 아시아신흥국펀드 36% 수익률로 올해 1위
'비과세 일몰' 앞둔 해외주식형 펀드, 3조원 넘게 자금몰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올해 해외 펀드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상승으로 해외주식형 펀드가 월등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상승세가 아시아 신흥국으로 확산하면서 아시아신흥국펀드가 36%를 넘는 수익률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는 비과세 혜택 시한을 앞두고 투자금이 몰리면서 올해 들어서만 3조원 넘는 자금을 쓸어담았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운용 순자산 10억원·운용 기간 2주 이상인 해외 펀드(공모)의 올해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4일 기준 아시아신흥국펀드가 36.42%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중국(34.21%),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29.81%), 글로벌신흥국(27.61%), 인도(27.34%), 베트남(27.17%) 등의 순으로 각각 해외주식형 펀드 전체의 올해 평균 수익률(25.19%)을 웃돌았다.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 속에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 모멘텀이 있는 아시아 신흥국들이 경기와 증시 측면에서 모두 두드러진 결과다.

◇ 올해 해외 펀드 유형별 수익률(단위: 억원·%)
┌──────────────┬───────┬────┬────┬────┐
│ 대유형 │순자산│ 3년 │ 5년 │ 연초후 │
├──────────────┼───────┼────┼────┼────┤
│해외주식형 │ 243,647│ 26.92│ 40.78│ 25.19│
├──────────────┼───────┼────┼────┼────┤
│해외주식혼합형 │31,357│ 19.62│ 50.30│ 15.68│
├──────────────┼───────┼────┼────┼────┤
│해외채권형 │79,707│9.70│ 16.45│3.54│
├──────────────┼───────┼────┼────┼────┤
│해외채권혼합형 │14,970│7.72│ 14.86│7.02│
├──────────────┼───────┼────┼────┼────┤
│해외부동산형│16,547│6.76│ 22.28│ -0.99│
└──────────────┴───────┴────┴────┴────┘
※ 이하 2017.12.14 기준, KG제로인 제공

◇ 올해 수익률 상위 10개 해외 펀드 유형(단위: %)
┌──────────────────────┬────┬────┬────┐
│ 대유형-소유형│ 3년 │ 5년 │ 연초후 │
├──────────────────────┼────┼────┼────┤
│해외주식형 - 아시아신흥국주식 │ 36.91│ 65.39│ 36.42│
├──────────────────────┼────┼────┼────┤
│해외주식형 - 중국주식 │ 28.85│ 50.44│ 34.21│
├──────────────────────┼────┼────┼────┤
│해외주식형 - 아시아태평양주식(일본 제외)│ 27.40│ 42.77│ 29.81│
├──────────────────────┼────┼────┼────┤
│해외주식형 - 글로벌신흥국주식 │ 27.80│ 22.92│ 27.61│
├──────────────────────┼────┼────┼────┤
│해외주식형 - 인도주식 │ 33.09│ 73.20│ 27.34│
├──────────────────────┼────┼────┼────┤
│해외주식형 - 베트남주식 │ -│ -│ 27.17│
├──────────────────────┼────┼────┼────┤
│해외주식형 - 정보기술섹터 │ 60.92│0.00│ 26.77│
├──────────────────────┼────┼────┼────┤
│해외주식형 - 아시아태평양주식 │ 27.00│ 54.09│ 24.89│
├──────────────────────┼────┼────┼────┤
│해외주식형 - 소비재섹터 │ 38.04│ 60.23│ 24.39│
├──────────────────────┼────┼────┼────┤
│해외주식혼합형 - 아시아신흥국 주식 혼합 │ 33.60│ 101.17│ 23.47│
└──────────────────────┴────┴────┴────┘

해외주식형 펀드는 투자금 유입 측면에서도 월등했다.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선전에 비과세 혜택 매력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5조8천876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들어 해외채권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조5천247억원으로 해외주식형 펀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올해 전체 순유입액의 96%에 가까운 3조618억원이 지난 9월 이후 순유입하는 등 올해 말로 예정된 비과세 혜택 시한을 앞두고 자금 유입 강도가 세졌다.
오온수 KB증권 멀티에셋전략팀장은 "올해 전반적으로 선진국보다 신흥국이 강세였고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의 성과가 좋았다"며 "특히 비과세 일몰 시기가 다가오며 자금유입이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 올해 해외 펀드 유형별 자금유출입(단위: 억원)
┌────────┬─────┬─────┬─────┬─────┬────┐
│ 대유형 │ 9월│ 10월 │ 11월 │ 12월 │ 2017년 │
├────────┼─────┼─────┼─────┼─────┼────┤
│해외주식형 │ 6,159│ 7,022│13,902│ 3,535│ 31,939│
├────────┼─────┼─────┼─────┼─────┼────┤
│해외주식혼합형 │ -11│ 1,164│ 1,452│87│ 10,405│
├────────┼─────┼─────┼─────┼─────┼────┤
│해외채권형 │ 6,950│ 525│-3,450│-1,986│ 15,247│
├────────┼─────┼─────┼─────┼─────┼────┤
│해외채권혼합형 │ 303│ 456│ 889│ 502│ 4,346│
├────────┼─────┼─────┼─────┼─────┼────┤
│해외부동산형│-9│ 131│ -31│ -64│ 3,781│
└────────┴─────┴─────┴─────┴─────┴────┘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해외주식형 중에서도 중국주식 펀드가 수익률 상위 1∼5위를 싹쓸이했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자 1(주식)종류A가 67.39%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고, KT[030200]B중국1등주자[주식]종류A(66.64%),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65.29%)도 올해 들어서만 60% 넘는 수익을 올렸다.
반면에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을 쓸어담은 해외 펀드는 글로벌하이일드 유형의 해외채권형 펀드인 AB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종류형A로 올해 들어서만 7천34억원이 순유입했다.
그다음으로는 KTB중국1등주자[주식]종류A(3천367억원),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주식]종류A(3천135억원),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자(주식-재간접)종류A(3천25억원), 슈로더이머징위너스자(주혼)종류A(2천895억원) 등의 순으로 해외주식형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이 두드러졌다.

◇ 올해 수익률 상위 5개 해외 펀드 상품(단위:%)
┌──────────────────────────┬─────┬────┐
│ 펀드명 │ 소유형명 │ 연초후 │
├──────────────────────────┼─────┼────┤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자 1(주식)종류A │ 중국주식 │ 67.39│
├──────────────────────────┼─────┼────┤
│KTB중국1등주자[주식]종류A │ 중국주식 │ 66.64│
├──────────────────────────┼─────┼────┤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 │ 중국주식 │ 65.29│
├──────────────────────────┼─────┼────┤
│JP모간차이나자(주식)A │ 중국주식 │ 55.03│
├──────────────────────────┼─────┼────┤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 중국주식 │ 53.87│
└──────────────────────────┴─────┴────┘

◇ 올해 자금유입 상위 5개 해외 펀드 상품(단위: 억원)
┌────────────────────────┬──────┬─────┐
│ 펀드명 │ 대유형 │ 순유입액 │
├────────────────────────┼──────┼─────┤
│ AB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종류형A │ 해외채권형 │ 7,034│
├────────────────────────┼──────┼─────┤
│ KTB중국1등주자[주식]종류A │ 해외주식형 │ 3,367│
├────────────────────────┼──────┼─────┤
│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주식]종류A │ 해외주식형 │ 3,135│
├────────────────────────┼──────┼─────┤
│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자(주식-재간접)종류A │ 해외주식형 │ 3,025│
├────────────────────────┼──────┼─────┤
│ 슈로더이머징위너스자(주혼)종류A│ 해외주식형 │ 2,895│
└────────────────────────┴──────┴─────┘

한편 운용사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신흥국에 집중한 KTB자산운용이 올해 평균 56.60%의 월등한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맥쿼리투자신탁운용(35.24%)과 하이투자자산운용(32.62%), 미래에셋자산운용(31.92%), 신한BNPP자산운용 등도 올해 30% 넘는 성과를 올렸다.
해외채권형 펀드 부문에서는 KB자산운용(7.76%), 신한BNPP자산운용(7.39%), 하나UBS자산운용(6.94%), 피델리티자산운용(6.41%), 블랙록자산운용(5.70%) 등의 순으로 운용 성과가 좋았다.

◇ 올해 해외주식형 펀드 운용 성과 상위 5개 운용사(단위: %)
┌────────────┬────────────┬───────────┐
│운용사명│ 운용 순자산│연초후│
├────────────┼────────────┼───────────┤
│KTB운용 │8,520 │56.60 │
├────────────┼────────────┼───────────┤
│맥쿼리투신운용 │ 670 │35.24 │
├────────────┼────────────┼───────────┤
│하이운용│1,265 │32.62 │
├────────────┼────────────┼───────────┤
│미래에셋자산│ 56,865 │31.92 │
├────────────┼────────────┼───────────┤
│신한BNPP│ 14,859 │31.72 │
└────────────┴────────────┴───────────┘

◇ 올해 해외채권형 펀드 운용 성과 상위 5개 운용사(단위:%)
┌────────────┬────────────┬───────────┐
│운용사명│ 순자산 │연초후│
├────────────┼────────────┼───────────┤
│KB운용 │ 498 │7.76 │
├────────────┼────────────┼───────────┤
│신한BNPP│ 161 │7.39 │
├────────────┼────────────┼───────────┤
│하나UBS │ 150 │6.94 │
├────────────┼────────────┼───────────┤
│피델리티운용│3,385 │6.41 │
├────────────┼────────────┼───────────┤
│블랙록자산운용 │1,658 │5.70 │
└────────────┴────────────┴───────────┘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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