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테레비도쿄와 함께 15~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9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0%로 11월 하순 실시한 조사 때의 52%, 11월 초 실시한 조사의 54%보다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낮아졌다.
지지율 하락은 10.22 총선 압승 이후 급증했던 지지율이 조정 국면을 거친 데다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사학스캔들과 관련해 집중 추궁을 당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모리토모(森友)학원 스캔들, 가케(加計)학원 스캔들과 관련한 정부의 해명에 대해 응답자의 78%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해 '납득할 수 있다'는 대답 19%를 압도했다.
지지자들은 지지 이유로 '안정감이 있다', '국제 감각이 있다'를 많이 꼽았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3%는 그 이유로 '인품이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자민당이 이전 조사때보다 1%포인트 증가한 40%로 독주를 계속했다. 입헌민주당(10%), 민진당, 희망의 당, 공산당, 일본 유신의 회 등 야당의 지지율을 모두 모은 것(19%)보다도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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