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4BC8A195FF0000B7A1_P2.jpeg' id='PCM20150227015600017' title='대웅제약 로고' caption='[대웅제약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삼페넷'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삼페넷는 스위스의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해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현재 건강보험 급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삼페넷의 국내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제약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국내 종합병원 대상 영업에 강점을 가진 데다 항암제 제품군 확대를 꾀하고 있었다는 점이 계약 성사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항암제 제품군을 기존 합성의약품 '슈펙트'와 항암 보조 치료제 '인스타닐', '마트리펜'에서 바이오시밀러 삼페넷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삼페넷 도입은 대웅제약이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우수한 제품과 강력한 마케팅 전략 및 영업력이 만나 효과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존 국내 파트너사인 유한양행[000100]이 아닌 대웅제약과 삼페넷 판권 계약을 체결한 목적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의 파트너사를 달리해 질환별 집중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한양행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2종 '렌플렉시스'와 '브렌시스'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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