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하츠 FC)이 셀틱의 69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하츠 FC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 타인캐슬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스코틀랜드 축구 프리미어십 셀틱과의 경기에서 다비드 밀린코비치(2골), 해리 코크레인, 카일 라페르티의 소나기골로 4-0으로 압승했다.
이로써 셀틱은 지난 2016년 5월 11일 세인트 존스톤에 2-1 역전승 이후 계속된 자국내 69경기 무패행진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또 셀틱으로서는 585일만의 패배였다.
하츠는 전반 26분 올해 16살밖에 안된 신예 코크레인이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라페르티가 35분께 추가골을 터뜨려 전반을 2-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하츠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임대된 밀린코비치가 후반 페널티골을 포함, 2골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셀틱은 지난 11월 초 세인트 존스톤에 4-0으로 승리, 영국 축구 100년 전 자신들이 갖고 있던 무패기록(62경기)을 경신했다.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12승5무1패 승점 41으로 애버딘(승점 39)를 2점 차로 앞서 여전히 단독선두를 지켰다.
지난 시즌 리그, 스코티시컵, 리그컵을 석권한 셀틱은 1966-1967시즌 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리그 48회 우승, 스코티시컵 37회 우승, 스코티시 리그컵 17회 우승을 기록했다.
로저스 셀틱 감독은 "뜻밖에 허를 찔렸지만 18개월 넘게 무패행진을 거듭해 절대 깨지지 않을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자부해도 좋을 것 같다. 새 출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y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