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대학 시절의 낭만과 추억이 살아있는 곳 중 하나인 경기도 가평군 청평역 인근에 국내 첫 '수제 맥주 마을'이 들어선다.
가평군은 청평4리 쉬엄마을을 수제 맥주를 체험하고 시음하는 마을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인력 양성 등 6개월가량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축제와 함께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6일 쉬엄마을에서 수제 맥주 생산업체인 '카브루'와 함께 비전 선포식을 열고 수제 맥주 생산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도 개강했다.
앞서 군은 지난 4월 쉬엄마을이 있는 옛 경춘선 청평역 일대 2만6천㎡에 공동체 정원을 조성했다. 인근에 맥주 원료인 홉 농장도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수제 맥주를 만들어 보고 시음도 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꽃차·로컬푸드 판매장, 캠프파이어·구이 시설, 마을 홍보관 등도 설치된다.
옛 청평역 일대에는 1970∼1980년대 낭만을 추억하는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은 30년 전 청년문화의 중심지였던 청평을 도농 상생과 세대통합의 장으로 만드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다.
경기도 시책 경연인 '넥스트 경기 창조 오디션'에서 최우수상 상금으로 받은 79억원을 포함해 총 170억원이 투입된다.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자연생태문화공원, 빈집 갤러리, 추억 저장소, 익사이팅존, 수변 공원 등이 조성돼 청평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서 휴식, 힐링, 체험, 문화예술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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