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6067FA4689000126C2_P2.jpeg' id='PCM20171218000091017' title='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caption='(서울=연합뉴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8일 오전 협회 2층 오픈이노베이션 플라자 K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 1월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을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2017.12.18.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
원희목 협회장 기자간담회서 발표…"제약산업 경쟁력 높일 것"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내년 1월 제약업계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이하 AI 센터) 추진단을 출범한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18일 협회 2층 오픈이노베이션 플라자 K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과 AI 설립 센터 설립을 준비해왔다"며 "내년 1월 AI 센터 추진단이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협회장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초대 사업단장을 맡았던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교수를 추진단장으로 영입했다"며 "추진단 출범을 위한 인력과 예산, 사무실 마련 등의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R&D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출범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초대단장을 맡은 인물이다.
추진단은 1년의 활동을 통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약개발 수요에 맞는 AI 사용 환경기반을 조성하고, 실제 AI 센터의 설립계획을 구체화하는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제약업계에서는 AI를 통해 빅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면 모든 경우를 다 실험하고 증명해야 하는 기존의 신약개발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임상시험 디자인을 최적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작용, 약물의 작용 원리 등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 협회장은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하면 신약개발 성공률은 높이고 비용과 개발 기간은 줄일 수 있어 전반적인 제약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이 9건으로 자체집계됐다고 밝혔다. 9건의 계약 중 조건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약 3천억원이 넘는 규모다.
협회에 따르면 대화제약[067080]은 중국의 RMS바이오파마에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액'을 총 계약규모 283억원에, 듀켐바이오는 호주의 사이크로텍에 방사성의약품을 총 100억에 기술수출했다. 레고켐바이오[141080]는 효소억제물질을, 영진약품[003520]은 유전성 희귀질환 신약 물질 등을 각각 미국과 스웨덴에 기술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 협회장은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통해 역량을 축적한 국내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내년에도 해외시장 개척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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