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글로벌 선주 대상 LNG 기술 시연회

입력 2017-12-18 11:48  

대우조선, 글로벌 선주 대상 LNG 기술 시연회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선주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기술력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대우조선은 지난 15일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 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LNG 관련 설비인 간접 열교환식 재기화 장치와 '솔리더스'(SOLIDUS), '맥티브'(MCTIB)의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연회에는 글로벌 해운업계와 에너지 관련사, 영국 로이드(Lloyd) 등 해외 선급의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번에 시연된 재기화장치는 대우조선이 독자 개발한 간접 열교환 방식의 기화기가 적용돼 초기투자비와 운영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이 장치는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에 탑재돼 2019년 발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함께 시연된 LNG 화물창(화물을 넣는 공간)인 솔리더스는 자연 기화되는 LNG 비율을 기존 0.07%에서 0.05%대까지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차이는 17만㎥급 LNG 운반선을 25년간 운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 125억원 상당의 LNG를 절약할 수 있는 규모다.
맥티브는 고망간강을 적용한 LNG 저장탱크로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안전성과 외부 충격에 강한 내구성, 저렴한 제작 비용과 같은 경쟁력을 갖췄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는 실제 LNG를 사용해 성능을 입증하고 실물 크기 모형을 제작·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을 중심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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