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소속사 방시혁대표 "기업공개 검토"

입력 2017-12-18 11:54  

방탄소년단 소속사 방시혁대표 "기업공개 검토"
블룸버그와 인터뷰서 "현재 구체적 계획 있는 건 아냐"
방탄소년단 '좋아요' '리트윗' 반응 5억회로 세계 1위…트럼프, 비버보다 월등 많아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세계적 그룹으로 부상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 회사 방시혁(45) 대표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방 대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주들인 레전드홀딩스의 벤처 캐피탈 부문과 LB인베스트먼트 등과 IPO에 관해 얘기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다만 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이 현재 세워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빅히트의 기업공개 가능성이 거론돼 왔으나 방 대표가 이를 공개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방 대표는 "의미있는 기업공개를 하고 싶다"고 밝히면서도 회사를 더 키우고 지속 가능한 제작 시스템을 확고히 갖춘 후 기업공개 절차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 대표는 현재는 방탄소년단에 주력하고 있지만, 새로운 소년 그룹의 등단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시장 진출을 생각하는 다른 케이팝(K-pop) 그룹들에도 적용될 수 있는 '성공 공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세한 설명은 피했으나,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 주류 진출에 성공한 것은 소셜 미디어가 큰 역할을 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소셜미디어 영향력 조사 업체 셰어러블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트위터 팔로워 수에선 저스틴 비버 같은 세계적 가수들에 못 미치지만, `좋아요'나 리트윗 반응은 올해 5억200만 회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비버는 2천200만 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억1천300만 회에 불과하다.
y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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