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평창 성공기원 도쿄사진전 관람…"우호 계기되길"

입력 2017-12-19 16:41   수정 2017-12-19 16:47

강경화 장관, 평창 성공기원 도쿄사진전 관람…"우호 계기되길"

연합뉴스·교도통신 촬영, 대한체육회 소장 사진 등 70점 전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9일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의 주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 마련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한·일 교류사진전'을 관람했다.
강 장관은 이날 도쿄 한국문화원 기획전시공간에서 한·일 양국 스포츠와 역사, 문화, 자연을 담은 사진을 관람하고 문화원 로비에 게시할 응원 메시지를 작성했다.
강 장관은 "평(peace) 창(prosperity)! 평창이 평화와 번영의 제전이 되고 한·일간 우호·교류의 큰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강 장관은 "좋은 사진들이 많이 준비됐다. 많은 분들이 와서 관람하면 좋겠다"며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전시회 관람 후 한국문화원 로비에 설치된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 사진으로 通(통)하다'를 부제로 해서 열리는 이 사진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일 한국문화원, 연합뉴스의 공동 주최로 20일 정식 개막한다.
2018년 2월10일까지 한·일 스포츠 교류 사진 등 70점이 선보인다. 이는 한일 양국의 대표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교도통신 촬영 사진과 대한체육회가 소장한 사진들이다.
전시 공간은 선수들의 열정적인 경기 장면과 관중의 응원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꾸민 '스포츠', 한·일 양국의 전통문화와 놀이, 종교를 살펴볼 수 있는 '문화', 양국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자연' 등 3곳으로 나뉜다.
전시 공간에는 역대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와 동계 올림픽 종목을 소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들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사진전은 서울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종로구) 역사마당에서도 연합뉴스와 교도통신, 중국 신화통신의 사진 90점이 출품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측은 "한국과 일본 스포츠 선수들의 움직임 속 이야기, 전통과 개성이 담긴 순간, 자연의 숨겨진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두 나라의 특색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일본에 도착한 강 장관은 일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했으며 오후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난다. 저녁에는 한국 교포들과 만찬을 갖고 20일 오전 일본을 떠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도쿄 한국문화원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이쿠라(飯倉) 공관 등 강 장관이 방문한 장소 주변에선 일본 우익 인사들 10여명이 차량과 앰프를 동원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조센진(재일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은 나가라", "돈을 주고 위안부 합의를 했더니 멋대로 폐기했다. 돈을 도로 돌려달라" 등 혐한(嫌韓) 구호를 외쳤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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