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최근 웹툰 작가들과의 잇단 마찰로 입길에 오른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작가와의 소통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등 논란 해소에 나선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신설하고 작가와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설 부서는 작품을 제외한 계약·정산 등 행정 부문에서 작가 입장을 대변하는 조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품 관련 사항은 기존 웹툰팀이 맡는다.
내달 두 차례 개최 예정인 간담회에서는 마감이 늦은 만화 작가에게 벌금을 물리는 '지체상금' 제도 폐지 이후 마감관리와 플랫폼 귀책사유에 따른 보상 관련 조항, 웹툰 불법복제 대응 진행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성업 이사는 "중국 정산 지연 지급 문제나 웹 소설 서비스 종료 등 여러 사안을 진행하면서 미숙함이 많았다"며 "작가들의 의견을 더 귀담아듣고 운영과 정책 전반을 협의하면서 플랫폼을 보완·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유료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는 최근 지체상금 제도를 도입했다가 반발 끝에 폐지한 데 이어 일부 작가에게 중국 연재작 원고료를 2년이나 늦게 지급하는 등 여러 구설수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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