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8일 성탄 축하 메시지를 발표,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챙기고 살피신 예수님의 삶을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설정 스님은 "정의의 이름을 앞세우더라도 자신만이 옳다고 고집하면 결국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낮은 마음으로 함께 일구는 겸손과 양보의 미덕은 서로의 신뢰를 더욱 굳게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개인의 이익보다 공익을 앞에 두고 사회와 이웃을 살피는 선한 마음을 매 순간 굳건히 하자"며 "세상의 평화를 위해 함께 힘을 합쳐야 할 한겨레, 진보와 보수 모두가 조화의 기운이 넘칠 수 있도록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이날 오후 5시 40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조계종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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