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공조 등 논의…위안부합의 TF 검증결과 발표 앞두고 입장 설명할듯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취임 후 처음 일본을 방문한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 뒤 오후 도쿄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예방한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18일 밝혔다.
강 장관은 아베 총리와 고노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와 북한 및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당국자는 전했다. 특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 발사와 '국가 핵무력 완성' 선언 등으로 북핵 문제의 심각성이 한층 더 부각된 만큼 대북 공조 방안을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내 보고서 발표를 목표로 외교부 장관 직속 태스크포스(TF)의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 일본 산업시설에서 이뤄진 조선인 강제 노역에 대한 일본 측의 설명 약속 이행 등 양국간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이르면 한일 위안부 합의 2주년(12월28일)에 즈음해 이뤄질 TF 보고서 발표와 그로부터 일정 기간 후 이뤄질 위안부 합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정리 등 일정에 대해 일본 측에 사전 설명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 장관은 20일까지 1박2일 간의 방일 기간에 도쿄 한국문화원에 설치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부스 방문, 특파원단 간담회 등 일정도 소화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지난 6월 취임한 강 장관은 이번 방일로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주변 4강국을 모두 방문하게 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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