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단독 소집으로 국회 운영위원회가 19일 개최된다.
한국당은 전날 해외 출장 중인 정우택 운영위원장의 사회권을 넘겨받은 김선동 간사 등 8명의 명의로 운영위 소집을 요구, 회의 일정을 확정했다.
한국당은 김성태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문제 삼아 관련 경과보고를 위한 운영위 개최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자체를 정치공세로 일축하는 데다 특히 달라진 원내 의석 변화에 걸맞게 원내 1당인 자당이 운영위원장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운영위의 의사일정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운영위 회의는 한국당 전임 원내지도부가 전면에 나서는 형태로 소집됐다.
민주당은 일단 위원장과 간사도 선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를 소집하는 자체가 황당무계한 일이라면서도 일단 회의에는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간사와 위원장 선임도 안 된 상황에서 사회권을 넘겨받아 일방적으로 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황당무계한 일"이라며 "그러나 회의가 열린다면 참석해 일방적 정치공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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