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여성가족부는 올해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기관이 모두 2천802곳으로 작년(1천828곳)보다 5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위해 출산,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을 정부가 인증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올해 도입 10년차를 맞았다.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기관은 2014년 956곳에서 2015년 42.6% 늘어나며 처음으로 1천곳을 넘어섰으며 작년(34%)과 올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증 중소기업이 1천596곳으로 작년(983곳) 대비 63% 증가해 큰 증가폭을 보였다.
여가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관련 경제단체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인증기업에 대한 혜택을 확대 제공한 것이 상대적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참여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인증 공공기관도 871곳으로 작년(560곳) 대비 56% 늘었다.
올해부터 인증이 의무화된 공공기관(중앙행정기관·지자체·지방공사공단 등)은 전체 768곳 중 750곳(98%)이 인증을 획득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올해 가족친화인증제도 도입 10년차를 맞아 인증제도의 질적 내실화가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가족친화인증기업이 일·생활 균형을 보증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관리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오는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7년 가족친화인증 수여식과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기관 시상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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