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러는 미국에 도전하는 경쟁국…기후변화는 안보위협 아냐"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발표하는 국가안보전략에서 북한이 생화학무기를 탑재한 탄도미사일 공격 능력을 갖추려 한다는 판단을 밝힐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 기조를 담은 이번 발표 발췌본과 고위 관료들의 전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정책 문건은 "미사일이 그 숫자와 종류, 효율이 커지고 사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북한 같은 국가들이 미국을 향해 핵무기 공격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문건은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화학·생물 무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미국 우선주의와 신고립주의 노선을 반영해 "경제안보가 곧 국가안보라는 신념"도 강조하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미국이 도전하는 경쟁국이라는 인식을 아울러 표현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경제를 점점 덜 자유롭고, 덜 공정하게 하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전략적 경쟁국"이라는 표현을 썼다.
미정부의 이번 국가안보전략은 직전 최근인 2015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 버전을 갈음하는 내용으로, 힘을 통한 평화 시현 등 애초 알려진 트럼프의 정책 기조를 모두 4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다뤘다.
새 전략은 이에 따라 오바마 정부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로 개념을 정리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등 이전 정부와는 상당히 다른 입장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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