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세제개편 기대 다우·S&P 사상 최고 출발

입력 2017-12-19 00:00  

뉴욕증시, 세제개편 기대 다우·S&P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일 미국 세제개편안 입법화 기대에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15포인트(0.78%) 상승한 24,844.8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35포인트(0.65%) 높은 2,693.16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50.61포인트(0.73%) 오른 6,987.19에 움직였다.
시장은 세제안 추진 과정과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의회는 이번 주 법인세를 35%에서 21%로 내리는 안 등을 담은 세제개편안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부터 세제안 등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일부 기업들의 M&A 소식도 증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장 전 거래에서 스키니 팝 팝콘의 모회사인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즈의 주가는 M&A 기대에 71% 급등했다.
초콜릿 회사인 허쉬(Hershey)가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즈를 9억2천10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허쉬는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즈에 주당 12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주 마감가격에 71.4% 웃돈이 붙은 것이다.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즈의 주가는 올해 20.5% 하락했다. 같은 기간 허쉬의 주가는 10.4%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의 주가도 M&A 소식에 0.6% 강세를 보였다.
오라클은 호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회사인 아코넥스를 12억 달러에 인수할 방침이다.
트위터의 주가는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4.7% 상승했다.
JP모건은 트위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JP모건은 트위터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이용자와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장 후에는 1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최근 증시가 강세를 보이지만 실제로 세제개편안이 통과되고 나면 일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세제개편안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0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소폭 올랐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3% 상승한 57.32달러에, 브렌트유는 0.14% 오른 63.3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6.1%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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