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윤이상 하우스'와 묘소를 20여 년간 관리한 독일인 발터-볼프강 슈파러 등 9명을 해외문화홍보 유공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슈파러는 윤이상(1917∼1995)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1996년 국제윤이상협회를 창립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작품 연주회, 도서 발간, 심포지엄 개최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투수 류현진의 통역사로 알려진 마틴 김도 유공자 표창을 받게 됐다.
그는 2011년 이후 미국 각지에서 펼쳐진 K팝 콘서트에 참가하며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이외에 성석제의 '위풍당당', 김훈의 '현의 노래' 등 한국 문학 작품 14권을 프랑스어로 옮긴 에르베 페조디에, 벨기에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위원장인 프레디 보조, 부산시립교향악단 지휘자를 지낸 중국 출신 음악가 리신차오(李心草)도 유공자로 뽑혔다.
이와 함께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인도네시아 음악을 알린 인도네시아인 프랭키 라덴, 주일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실행위원인 시미즈 모에코(淸水萌子),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추진한 김혜선 주한 영국문화원 팀장, 안태준 스튜디오 아키텍처 대표 등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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