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전 동료' 호잉, 한화와 계약…70만 달러

입력 2017-12-19 09:48  

'추신수 전 동료' 호잉, 한화와 계약…70만 달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추신수(35)와 함께 뛴 외야수 제러드 호잉(28)이 한화 이글스와 계약했다.
한화는 19일 "2018시즌 외국인 타자로 호잉을 택했다"고 발표했다.
호잉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 70만 달러에 사인했다.
한화는 "호잉은 중견수 수비에 능하고 코너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외야 자원으로 빠른 발과 탁월한 타구판단으로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며 "타석에서는 2루타 생산 능력을 갖춘 우투좌타의 중장거리 타자로, 빠른 주력과 우수한 베이스러닝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윌린 로사리오(한신 타이거스)가 일본행을 택한 뒤 한화는 외국인 타자 영입에 속도를 냈고 '호타준족 외야수' 호잉을 영입 후보 1순위로 꼽았다.
호잉은 2016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해도 빅리그를 경험했다.
텍사스는 '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 소속팀이다.
하지만 호잉은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지 못했다. 2시즌 동안 빅리그 성적은 74경기 타율 0.220(118타수 26안타), 1홈런, 7타점, 4도루다.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 동안 타율 0.320(3천391타수 875안타), 111홈런, 434타점, 128도루를 올렸다.
호잉은 올해 10월 텍사스에서 방출당한 뒤, 11월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한화는 "호잉이 텍사스를 떠난 뒤부터 접촉했고 영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투수 키버스 샘슨(26), 제이슨 휠러(27)와 계약한 한화는 호잉 영입으로 2018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2017년 한화는 화려한 빅리그 경력을 지닌 로사리오(28)와 알렉시 오간도(34),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를 영입하며 총 480만 달러(오간도 180만 달러, 로사리오·비야누에바 150만 달러)를 썼다.
2018년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97만5천 달러(호잉 70만 달러, 샘슨 70만 달러, 휠러 57만5천 달러)에 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했다.
한화는 "젊은 외국인 선수들이 내년 선수단 전체에 활력을 더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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