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통일전망대서 '평창평화선언'

노벨평화상 수상자 통일전망대서 '평창평화선언'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한반도 평화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초청 평창평화선언식'이 19일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열렸다.

선플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강원도와 선플재단을 비롯해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과 1985년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가 참가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인들에게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참가단체는 평창평화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고 있는 비무장지대에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공동 평창평화선언문을 발표한다"며 "두 번 다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남한과 북한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지도자가 지속적으로 평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세상을 원하는 일반시민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세계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변화한다고 믿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새로운 핵무기 사용 금지 조약에 동참하고 실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 곧 한반도에서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올림픽은 지난 120년 동안 전 세계 선수들이 화합하고 기량을 뽐내는 아름다운 기회의 장이 되었다"며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기를 희망하고 남과 북이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드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끝으로 참가단체는 "다가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할 것을 확신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대화와 협력, 그리고 올림픽 참여를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YNAPHOTO path='C0A8CAE20000015D7DB2CA65000006EE_P2.jpg' id='PCM20170726004779002' title='선플운동 CI' caption='[선플재단 제공=연합뉴스]' />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민병두 국회의원의 제안에 민병철 선플재단이사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뜻을 모아 후원하면서 성사됐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자 방한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위원회'를 발족해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글로벌 평화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평창평화선언식에는 송석두 강원도행정부지사와 민병철 선플재단이사장, 팀 라이트 ICAN 아시아본부장, 틸먼러프 IPPNW 공동대표가 소속단체를 대표해 선언문을 낭독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청주로 이동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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