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당협 박탈' 반발에 "지역관리 못한 것 뉘우쳐야"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홍준표 대표의 '격전지 출마론'을 제시했다.
홍 사무총장은 18일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 홍 대표의 재보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저희가 몇 번 (홍 대표를) 만나서 얘기하니까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당의 책임을 맡은 분이 당이 어려울 때 한번 투신해서 당을 위해 나갔으면 하는 생각을 솔직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당 대표가 나가면 주변에 시너지 효과도 있고, 모든 것이 좀 더 활성화되지 않겠는가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재보선에) 나가면 편한 곳으로 가서는 안 되고 격전지로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또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등과의 인터뷰에서는 62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당무감사 결과 논란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당을 새롭게 추스를 수밖에 없다. '홍준표 사당화'나 누구를 찍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협위원장 탈락대상에 포함된 류여해 최고위원이 '토사구팽'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선 "당무 감사 기준점수에 미달한 분이 자구책으로 자가발전하는 것"이라며 "지역관리를 못 한 데 대해 뉘우침이 있어야 하는 데 있는 얘기, 없는 얘기로 당에 상처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당파인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부산 중·영도구)에 배치된 현재의 당협위원장들이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김무성 견제용'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김 전 대표를 비롯해 복당하신 분들은 이번 당무 감사의 대상이 아니었다. 별별 얘기를 소설로 쓴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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