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김해시의회 "반말·과다자료 요구 유감"

입력 2017-12-19 16:32   수정 2017-12-20 07:31

'갑질' 논란 김해시의회 "반말·과다자료 요구 유감"
자정결의문 채택 "김해 발전 위해 의욕이 너무 앞섰기 때문"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반말 갑질' 논란을 빚은 경남 김해시의회가 19일 자정결의문을 냈다.
시의회는 이날 "최근 공무원노조가 시청 외벽에 '시의원님! 반말 그만하세요'라고 쓴 현수막을 내건 것과 관련 일부 의원들의 공무원에 대한 반말과 과다 자료 제출요구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시의원들이 예산이나 조례 등을 심사하면서 일부 과격하게 질의하거나 반말하는 사례가 있었다면 이는 54만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 김해 발전을 위해 의욕이 너무 앞섰기 때문으로 먼저 양해와 이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앞으로 공무원들과 질문 때 좀 더 신중을 기하겠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자정의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는 지난 10일 시의원들이 예사로 하는 반말과 하대를 그냥 넘길 수 없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청사에 내걸고 시의원 전원에게 서신을 보낸 바 있다.
배병돌 시의장은 지난 15일 조창종 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장을 만나 반말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의사를 밝히고 자정결의문을 내기로 약속했다. 공노조는 그 날 사과를 수용해 현수막을 내렸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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