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전교생이 100명에 불과한 홍천 서석고등학교가 교육부에서 선정하는 2017 고교 교육력 제고 우수프로그램 선정 심사에서 전국 상위 10개교로 뽑혔다.
서석고는 학생 진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우수교로 선정돼 19일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서석고는 소규모 학교가 가진 인적·물적 인프라 부족 속에서도 강원도교육청 예산을 지원받아 학생 중심의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강원대 등 대학교수와 함께하는 과제 연구, 실용음악가·바리스타 등 진로전문가와 함께하는 진로 프로그램, 진로와 연계한 학생 자율동아리 운영은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학생 중에는 대학교수 지도 아래 소논문을 발간해 관련 학과로 결정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밴드부는 음악 교사가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강원학생종합예능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커피 바리스타 동아리는 학교 카페 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승룡 도 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서석고 사례는 작은 학교에서도 학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일반고의 고른 교육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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