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불안 잊은 리우…새해맞이 불꽃축제 대규모 인파 예상

입력 2017-12-20 04:04   수정 2017-12-20 04:20

치안불안 잊은 리우…새해맞이 불꽃축제 대규모 인파 예상
호텔 예약률 80% 넘어 작년 64% 크게 웃돌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고질적인 치안불안에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불꽃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새해맞이 불꽃축제를 전후한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 리우 시내 호텔 예약률이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64%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브라질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면서 관광산업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리우 호텔업협회는 "연말까지 호텔 예약률이 95%에 달해 지난해의 85%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연방정부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리우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내년 초부터 '리우 되살리기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모레이라 프랑쿠 대통령실장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스포츠·관광산업을 지원하고 치안 수준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은 '리우 되살리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이 최소한 20% 늘어나고 지역경제에 60억 헤알(약 2조 원)을 투입해 17만 명의 신규고용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리우 주는 브라질에서 상파울루 주에 이어 경제규모가 두 번째로 크지만, 치안불안에 지방정부의 재정난까지 겹치면서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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