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밤샘주차 단속 병행해 시민불편 해소할 것"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가 대형차량 주차공간 확보와 단속 강화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밤샘주차 문제 해소에 나선다.
시는 내년부터 전세버스, 건설기계, 화물차 등 사업용 대형차량의 밤샘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용 대형차량이 주택가나 공터 등에 밤새도록 주차하면서 주차문제는 물론 교통사고 발생, 소음·매연 등으로 인한 생활 불편 등 민원이 적지 않았다.
시는 전세버스 야간주차를 위해 오월드, 월드컵경기장, 국립중앙과학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대형 건설기계는 공사 현장에 주차한 뒤 승용차 출·퇴근을 유도하는 한편 자동차정비공장·폐 공장·유휴부지 등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용 차량이 실질적으로 주차 가능한 장소에 차고지를 설치하도록 업체에 권고하고 각 업체의 차고지를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차공간 확보와 함께 주택가 밤샘주차에 대한 단속을 병행해 불법주차를 근절하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밤샘주차는 시민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도시안전도 위협한다"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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