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올해 있었던 미국과 대결구도를 돌아보면서 "자위적 핵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며 세계적인 핵강국, 군사강국의 위용을 떨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반미대결전에서 최후의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설에서 "우리 공화국은 강위력한 자위적 억제력을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우리는 대화할 수 없다"며 "북한이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우리가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허용할 때까지 이러한 (대북) 압박 캠페인이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북미 간 대결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노동신문은 키리졸브, 독수리,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공중훈련 등 올해 한반도에서 치러진 한미연합군사연습을 거론하면서 "합동군사연습은 모두 핵선제공격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는 것을 목적한 것"이라며 "우리가 선택한 병진의 길이 천만번 옳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제재 범위를 더욱 확대하면서 다른 나라들에 대고 우리와의 정치, 경제, 무역관계를 끊으라고 강박했다"며 "그 어떤 제재압살책동도 튼튼한 자립경제의 토대에 의거한 우리 공화국의 승리적 전진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j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