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 "열병합발전소 미세먼지, 실내 공기 수준"

입력 2017-12-20 11:32  

원주시장 "열병합발전소 미세먼지, 실내 공기 수준"
"LNG보다 688배 더 발생 주장은 집진시설 거치기 전 먼지양"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원창묵 강원 원주시장은 'SRF'(Solid Refuse Fuel·고형연료제품) 열병합발전소로 말미암은 대기환경 오염 논란과 관련해 "열병합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실내 공기 질 수준"이라고 말했다.
원 시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화훼단지(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용 열병합발전소가 원주시 공기를 오염시킬 것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가동 중인 원주기업도시 열병합발전소 측정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까지 배출 총 부유분진(TSP) 평균값이 ㎥당 222㎍이다"라며 "이는 도시가스 열병합발전시설 먼지 법적 기준 1만5천㎍의 1/70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주기업도시 배출분진 222㎍ 중 직경 10㎛ 이하 미세먼지가 절반이라고 가정하면 미세 먼지양은 111㎍으로 실내 공기 질 관리법상 도서관이나 영화관 기준 150㎍보다 낮다"라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SRF 열병합발전소가 LNG 열병합발전소보다 688배 먼지를 더 발생한다는 주장은 집진시설을 거치기 전 발생량이 근거이기 때문에 대기환경오염을 논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SRF 열병합발전소는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열 공급 시설이다.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는 원주시가 신성장특화사업으로 문막읍 궁천리 일대 293만㎡ 터에 2019년까지 조성할 화훼생산·체험·전시판매시설, 테마파크, 숙박시설 등이다.
그러나 문막SRF열병합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 등은 쓰레기인 SRF를 연료로 사용하면 환경오염 발생, 주민건강 피해 등 사회적 비용이 엄청날 것이라며 건설을 반대하는 중이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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