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력 되찾아야"…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선거 출마

입력 2017-12-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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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력 되찾아야"…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선거 출마
후보들 합의 추대 기대…원로 기업인 역할 주목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장인화(56) 동일철강 회장이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장 회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의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은 3%로 기대되지만 부산 경제는 1%대 초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며 "부산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혁신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한국철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 부산단편영화제 수석부조직위원장 등의 경험을 살려 부산경제에 새바람과 신바람을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구 기업인의 조화를 위한 대통합위원회 구성, 이전 공기업의 정착 지원과 국제 수준의 금융 인프라 조성, 동북아 해양수도 위상 제고, 지역 주력산업의 동반성장 방안 마련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
장 회장은 "어느 때보다 부산상의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에 선거를 앞두고 지역 경제계가 분열과 반목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역 경제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이미 출마를 선언한 후보와 토의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장 회장의 출마 선언으로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서기로 한 기업인은 허용도(69) 태웅 회장, 김성태(69) 코르웰 회장 등 3명이다.
최근까지 출마를 고민한 한 제조업체 대표는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도 진퇴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의 회원의 회비 납부 마감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추가 출마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 부산지역 원로 기업인들은 조만간 모임을 하고 상의회장 선거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후보 모두 상공계의 의견을 한데 모은 합의 추대 방식의 회장 선출을 기대하고 있어 원로 기업인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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