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현용행(61) 제주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이 고액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현 조합장은 지난 19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억원 기부를 약속,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이로써 현 조합장은 제주 77번째, 전국 1천689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현 조합장은 평소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 제주에서 처음 월동무 재배기술을 개발해 보급·확산시킨 공로로 지난 10월 대산농촌문화상 농업기술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달에는 제22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현 조합장은 "농협 철학인 '같이의 가치'를 통해 함께 나누고 동행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게 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2007년 12월 설립됐다. 1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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